이제는 전기요금을 절약하는 것이 단순한 가계의 경제 절감 차원을 넘어, 금리 혜택으로 되돌아오는 시대가 열렸습니다.
2025년부터 정부와 금융권이 함께 에너지 절약을 장려하기 위해 도입한 ‘에너지 절약 연계 고금리 적금’은 실생활에서 전력 절감을 실천한 사람에게 최고 연 7.2%의 금리를 제공하는 파격적인 금융상품입니다.
단순한 캠페인이 아니라, 실제 가정의 전력 사용량을 한전과 연동해 분석하고, 실적에 따라 이자 혜택을 차등 제공하는 만큼 신중한 활용 전략이 필요합니다.
오늘은 이 상품의 주요 내용을 분석하고, 각 금융기관의 특징, 특히 SC제일은행의 ‘두드림 적금’에 대해 중점적으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왜 갑자기 ‘에너지 절약 적금’인가?
지속되는 기후 위기, 높은 인플레이션, 에너지 가격 상승은 전 세계적인 과제입니다. 한국 정부는 탄소중립 정책을 추진하며 시민들의 자발적인 에너지 감축 참여를 독려하고 있고, 금융과 친환경을 결합한 금융 상품도 계속해서 등장하고 있습니다.
에너지 절약과 금리 인센티브의 결합
이번에 출시된 에너지 절약 적금은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전력공사, 시중은행들이 함께 만든 공동 사업으로, 실제 가정의 전기 사용량을 줄인 내역에 따라 최대 연 7.2%까지의 금리 혜택을 제공하는 방식입니다.
단순히 저축액에 대해 더 높은 이자율을 제공하는 상품이 아니라 에너지 소비 행동을 직접 분석하고 그에 따른 보상을 제공함으로써 라이프스타일을 변화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가입 조건과 금리 구조
에너지 절약 적금은 단순한 예적금 상품과 달리, 가입 시에 한국전력의 전기사용량 정보를 금융기관과 공유하는 절차가 필수적입니다. 이를 통해 은행은 고객의 실제 전력 소비 데이터를 기반으로 절약률을 산정하고 금리 혜택을 제공합니다.
가입 기본 조건
가입 대상: 만 19세 이상 개인 (1인 1계좌)
가입 기간: 1년
월 납입한도: 대부분 은행이 월 10만 원
기본 금리: 연 2.6~3.6% 수준
우대 금리: 에너지 절약률에 따라 추가 최대 3.5~4.6%p 제공
절약 실적 평가 방식
비교 기준: 전년도 동일 월 전기 사용량 대비 절감률
데이터 제공: ‘녹색건축포털’ 또는 한전 마이데이터 플랫폼 연동
절감률에 따라 금리 차등 제공
예: 10% 이상 절감 시 최대 우대금리 적용 가능
이처럼 상품 자체가 실적 평가 중심이기 때문에 단순히 가입만 한다고 최고 금리를 얻을 수는 없습니다. 실제 절약 실천이 핵심 조건이며, 이 때문에 이 상품은 ‘리워드형 금융상품’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어떤 은행에서 출시했나? 참여 금융사와 대표 상품 비교
2025년 기준, 여러 시중은행이 이 정책에 동참하여 다양한 이름의 에너지 절약 적금을 선보였습니다. 기본 구조는 유사하지만, 세부 우대조건이나 제휴 프로그램, 추가 혜택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주요 참여 은행과 상품 예시
SC제일은행 ‘두드림 적금’ 집중 분석
가장 주목받는 상품 중 하나는 SC제일은행의 ‘두드림 적금’입니다.
기본 금리: 연 2.6%
우대 조건:
공과금 자동이체, 급여이체, 신용카드 사용 등으로 최대 1.1%p
전기 사용 절감 실적에 따라 최대 3.5%p
최종 금리: 최대 연 7.2%
가입 방식: SC제일은행 모바일 앱 또는 영업점에서 가입 가능
실적 연동: ‘녹색건축포털’ 또는 ‘에너지 마이데이터’ 등록 필수
두드림 적금은 예금이 아닌 실제 저축에 대해 보상을 제공하는 대표적인 ESG 금융 모델로, 젊은 층과 알뜰한 가계 사이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효과적으로 활용하려면? 절약 꿀팁과 주의사항
에너지 절약 적금을 통해 고금리 이자 수익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가입을 넘어 체계적인 절전 전략이 필요합니다.
전기 절약 실천 전략
기기 대기 전원 차단
멀티탭 멀티탭을 활용하고 스마트 플러그를 채택하세요.
LED 조명으로 전환
기존 백열등이나 형광등보다 30~60% 더 효율적입니다.
에어컨의 효율적 사용
쾌적한 실내 온도(26도)를 유지하고 에어컨과 함께 선풍기를 사용합니다.
냉장고 문 열림을 최소화하고 내부 정리하기
냉기 손실 감소 및 전력 소비 안정화
주의할 점
조기 해지 시 이자율 손실
대부분의 우대 이자율에는 만기 유지 요건이 필요합니다.
에너지 실적에 따라 매월 확인 필요
실제 절감액은 전년 동월과 비교되므로 자신의 에너지 소비 패턴을 분석하여 '절약 시즌'에 가입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한전 데이터 연동 누락에 주의하세요.
내 데이터를 제공하지 않거나 녹색건축포털에 등록하지 않을 경우 실적 인정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에너지 절약 적금은 단순히 '고금리 적금' 으로만 생각하지 않아야 합니다. 이는 기후 위기에 대응하고 국가의 탄소 중립 정책에 동참하며 실질적인 금전적 보상도 받을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생활 금융 플랫폼입니다.
특히 SC제일은행의 '두드리는 적금'은 전기 절약 실적을 정교하게 반영해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대표적인 모델로 자리 잡았습니다. 작은 에너지 절약 습관을 목돈으로 바꿀 수 있는 이번 기회를 놓치지 말고 활용하시길 바랍니다.